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항상 있었다. 플랫폼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해도 다른 이들에게 설명하면 항상 돌아오는 말은 "결국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거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렇게 내가 하려고 하는 프로젝트들의 대부분이 플랫폼 기반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니, 플랫폼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었다.
<플랫폼 승자의 법칙>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성공한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이 책은 사실 활동은 안 하고 눈팅만 하고 있는 PDS, Plan Do See 다이어리 단톡방에서 소개 받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 자체도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진입장벽이라 생각했는데 이를 유지하고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다.
추천 포인트!
평소 플랫폼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다면 <플랫폼 승자의 법칙>을 추천한다. 저자가 플랫폼에 관한 많은 양의 논문을 비롯하여 사례들을 밀도 있게 조사하였기 때문에 플랫폼의 이론적으로 파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플랫폼을 제작하고 구축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추천한다. 바이블까지의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플랫폼을 만드는데 필수요소, 하지 말아야 할 요소, 이용자 수가 줄어들 때의 반응 등 플랫폼 제작과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oo 하면 해야 하는 요소 o가지" 방식으로 나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생각도 든다. 플랫폼을 제작하고자 할 때 너무 이론적인 부분을 신경 쓰다가 실제로 구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가 나오려면 일단 뭔가를 해야 한다. 혹시 이런 이론적인 부분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할까 우려된다.
플랫폼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투자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아니지만 투자를 할 때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잘 될 플랫폼에 대한 이론과 사례가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투자 규칙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체크리스트로 활용하여 플랫폼에 투자한다면 불확실성 (또는 리스크)을 그래도 좀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플랫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공통의 가치. 플랫폼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핵심 사항은 참여자들이 원하는 공통의 가치가 충족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형태의 플랫폼이 있어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쓸모없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요소도 많지만..) 배달 음식을 전화가 아닌 앱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가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배달 플랫폼이 성행하는 것 처럼 말이다.
"독일 유학이나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데 어려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처럼 질문이 많아진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또는 불편하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그것을 찾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아닌 남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여 나의 부를 벌 수 있는 이런 우리의 삶의 방식도 어떻게 보면 이타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플랫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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