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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너무 잔잔해서 완독할 수 없었다. feat. 낭독모임

서평/2022

by kode_협회장 2022. 6. 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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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고 있는 빡독x 모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위해 시작한 낭독방. 감사하게도 빡독x하노버 모임 멤버분께서 낭독 경험을 바탕으로 리딩을 해주신다. 낭독방 첫 번째 책은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였다. 낭독을 위해 책을 구매했지만 정작 낭독은 한 번 참여한 것이 고작이다. 물론 다른 모임과의 시간이 겹쳐진 것도 있지만 자주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

나눔 시간에도 들었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골목 서점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초반에는 나눔 때 들었던 이야기들로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잔잔함이 주는 즐거움보다 지루함이 더 커졌다. 여기서 절대 오해하지 말자!! 이것은 취향의 문제이지, 책의 퀄리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읽다 보면 작은 책방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서점에 카페를 같이 운영하고, 종종 저자 강의/강연을 진행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Photo by Blaz Photo on Unsplash

 

눈으로 읽는 것과 입으로 읽는 것

입으로 글자를 읽으면서 독서하는 방법인 낭독은 독서의 집중력을 올려주는데 탁월하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낭독을 할 때는 휴대폰과 같은 딴 짓을 한 시간과 여력이 없다. 눈으로 읽었을 때에 비해 확실히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단점은 읽고 나면 눈으로 봤을 때 보다 더 피곤하다(?!)는 것이다.

막상 낭독을 시작하니 대화하는 장면에서 그냥 읽지 않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처음에는 평범하게 읽었는데 점차 그냥 읽는 것 보다는 약간 감정이입을 하여 연극을 하듯이 읽어야 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 그러면서 이때 이 말을 한 이유는 뭘까? 서로 감정선이 어떤가? 이런 식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설을 읽음으로써 공감하는 법을 익힌다는 것이 이러한 맥락일까 싶다.

 

Photo by Tigran Hambardzumyan on Unsplash

 

완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구매한 만큼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 미완의 서평을 이렇게나마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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