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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존 도어가 알려주는 복잡계에서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feat. 기업과 개인에게 적용 가능

서평/2020

by kode_협회장 2020. 11. 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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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서평을 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OKR의 4가지 슈퍼파워가 어떻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등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이하 OKR)은 개념만 정리하거나 실제 사례들을 보면서 "아하~" 하고 감탄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 값 19,000원 또는 그 이상을 뽑아 먹으려면 직접 OKR을 해봐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OKR>에서 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러면서 익혀야 한다.

 

존 도어 OKR

 

<OKR>을 적용한 사례는 구글과 같은 기업만 나오지만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는 만큼 나 같은 개인도 맥락적으로 흉내내기를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도 <OKR>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지를 시작으로 책의 마지막에는 책의 전체적인 요약도 있다. 구글의 OKR을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OKR 주기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성과 논의 방법에 대한 것도 설명하고 있다. 애초에 OKR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친절하게 만들어진 매뉴얼과 같았다.


OKR은 목표(Object)와 핵심 결과(Key Result)의 줄임말이다. 목표는 무엇을 의미하고 핵심 결과는 어떻게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잘 만들어진 OKR은 핵심 결과를 100% 이룰 때 목표 달성이 되어야 한다. 

목표는 반드시 마감 시한 안에 100% 달성해야 하는 필수적인 목표와 달성 가능성은 낮지만 미래 지향적인 목적으로 60% 성공을 목표로 하는 도전적인 목표가 있다.
핵심 결과는 측정 가능해야 하며 노력이 아닌 결과에 관한 것이다. 

 

알마인드로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었다. 어떻게 나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를 했는데 3가지를 찾았다.

 

OKR을 개인적으로 정리한 내용. 일부러 안 보이게 했다. 꼭 읽어 보시길

 

도전적인 목표 

지금까지 내가 세운 목표는 거의 대부분이 필수적인 목표였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을 적고, 마감 시한과 그 일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시간을 배분하여 목표를 달성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다 보니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나의 가치 변화는 딱히 없었다. 

바로 이 부분이다. 책을 읽고, 적용하고, 배운 것을 실행하는 등 모든 나의 목표는 상대적으로 달성하기 쉬운 목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소소한 발전은 있었지만 뭔가 리마커블 한 결과나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 물론 소소한 결과가 쌓이고, 그 결과물을 연결하여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실패하지 않을 계획을 또는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무의식적으로 세운 것이 아닌가 싶다.

 

측정 가능한 결과

OKR에서는 핵심 결과를 달성한 비중의 평균으로 점수를 부여하는데 이는 OKR의 추진 상황을 바로 파악하기 위함이다. 구글의 경우 0.0 - 0.3 빨간색, 0.4 - 0.6 노란색, 0.7 - 1.0 녹색으로 표시한다. 

Scoring의 예.
12월까지 샘플 5개를 만들기로 했는데 2개를 만들었다면 2/5 즉 0.4가 된다.
따라서 노란색으로 표시하면 된다.

 

핵심 결과를 달성했다는 의미의 녹색은 상관없지만 노란색과 빨간색을 구분하는 것은 피드백을 해야 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왜 달성하지 못했는지를 알아야 OKR을 수정할 수 있다. OKR은 CFR(Conversation대화, Feedback피드백, Recognition인정)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성과를 관리하면서 유지 보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 연초에 한 해의 목표를 세울 것이다. 다이어트, 영어, 독서하기, 여행 가기 등. 하지만 그렇게 만든 목표를 중간에 반성하고 수정한 적이 있을까? 연초의 계획 중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10킬로 감량을 목표로 3달이 지나 몸무게가 오히려 2킬로 쪘다면 다시 경각심을 가지고 계획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고, 노력은 했는데 몸무게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단순하게 달성했냐 안했냐가 아니라 수치화하여 측정하므로 핵심 결과를 좀 더 객관적이고,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다이내믹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실행력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자원 활용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가진 자원을 확인하는 것은 메타인지에 해당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가용 자원을 가지고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있다고 하면 그 목표는 도전적인 것일까? 아니면 필수적인 것일까?

또 하나, 다음을 위해서 가용 자원을 다 쓰지 않고, 남겨 두었다면 지금 한 일에 나의 100%을 쏟아부었다고 할 수 있을까? 정말 최선을 다한 것일까?

항상 가용 자원을 조금씩 남겼다. 다음을 위한다는 말로. 그러고 나서 항상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머리가 좋지 않아서, 나이가 많아서 등의 핑계를 또는 합리화를 하고는 했다. 다른 목표가 아니다. 독일어에 관한 나의 이야기이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쏟아 넣은 적이 있을까? 없다. 영어도 독일어도. 집에 독일어 TestDaf문제집이 하나 있다. 독일어를 정말 정복하고 싶다면 (그것이 도전적인 목표라 하자.) 그 문제집을 다 풀었어야 했다. 하지만 미래의 어느 순간 시험 본다면 그때 풀 것을 남겨야 한다며 풀지 않았다. 당장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오늘이 27일이므로 다음 달 1일부터 하기 위해 그 시간을 사용하지 않았다.


나만의 OKR을 만들고 나서 이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적는 것만으로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마감 기한과 달성할 목표를 수치화하여 구체적으로 적고 화이트보드에 붙이니 더욱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처음 해 본 나의 OKR이 앞으로 많은 수정과 피드백을 통해서 나를 경영하는 최고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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