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대해 공부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마케팅의 정석과 같은 책을 읽고 싶었다. 최근에 나온 책은 아니지만 2013년 출간했을 때 최고의 마케팅 서적으로 뽑혔고,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이하 컨테이저스)는 마케팅 입문자들에게 필독서라고 해서 <스틱>과 함께 구매했다. <티핑포인트>까지 3대장이라고 해서 같이 구매하고자 했지만 <티핑포인트>는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네덜란드 누나가 대신 읽고 있다.
마케팅 책은 <스틱>을 경험하고 나니 서평을 쓰는 것보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내용을 적용할지 간단하게 알아보고 빡독x하노버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전략적 입소문을 이용하여 빡독x하노버를 홍보하고자 한다.
STEPPS
<컨테이저스>는 읽는 사람에게 상당히 친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전체에서 STEPPS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마지막 장인 에필로그에 친절하게도 STEPPS를 표로 요약해 두었다. 앞에서 읽은 내용을 한 문장 내지는 한 단어로 요약해 두어, 따로 요약을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각 요소에 대한 질문도 짧게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읽은 사람들이 복습을 할 수 있고, 실제로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컨테이저스>는 콘텐츠의 전염성을 결정짓는 6가지 요소를 소개한다.
소셜 화폐 (Social currency) |
독특하고(비범성), 특별하고(차별성),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이야기인 소셜 화폐가 있는가? 내적동기와 소속감이 있는가? 이 이야기를 전달하여 전달자의 이미지가 상승하는가? |
계기 (Triggers) |
콘텐츠의 해비탯(생물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환경)을 마련했는가? 맥락에 맞는 연상작용이 일어날 계기를 준비하였는가? |
감성 (Emotion) |
긍정적인 감정 또는 분노/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가? |
대중성 (Public) |
눈에 계속 띄게 하여 모방심리를 자극하는가? |
실용적 가치 (Practical Value) |
필요한 정보인가? 이타심을 자극하는가? |
이야기성 (Stories) |
서사(경험)가 있는가? 흥미진진한 이야기인가? 제품/아이디어의 장점이 스토리의 핵심을 이루는가? |
STEPPS 6가지를 모두 다 만족하는 마케팅을 한다면 좋겠지만 작가는 한두 가지만을 활용하고도 제품과 아이디어를 유행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유행을 만들 수 있는데 제품이나 아이디어 자체가 우수하거나 매력적인 가격이 그것이다. 빡독x하노버는 비영리 모임이기에 가격이 있을 수 없지만 대부분의 독서모임이 유료인 것으로 보아 무료가 매력적일 수도 있다. 독서모임은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발전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항상 필요로 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나쁜 아이디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책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읽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STEPPS에 빡독x하노버 적용하기
소셜 화폐 (Social currency) |
소셜 화폐? -> 자기계발은 주목을 끄는 이야기지만 독서는 아니다. 특히 온라인 독서 모임이 비범하거나 차별성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참여자가 해외 거주자 중심이라는 점이 다른 독서 모임과 다를 수 있다. 내적동기? -> 해외에 거주하는 이민자, 유학생, 어학&취준생, 교환학생, 주재원 등에게 있는 자기 계발 욕구가 내적 동기가 될 수 있다. 코로나 상황이나 외국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을 극복하고 싶은 내적 동기. 나태한 환경을 바꾸고 싶은 환경 설정 욕구 자극. 독서의 필요성 등 내적동기는 있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도 동기부여가 될 듯 하다. 소속감? -> 빡독x하노버 오픈 카톡방. 빡독 플랫폼 회원. 전달자의 이미지 상승? -> 자기계발에 관한 포스팅은 대부분 이미지 상승 |
계기 (Triggers) |
빡독x하노버의 해비탯? -> 플랫폼은 준비되었지만 해외 거주자의 회원가입 절차가 복잡하다. 독서모임이 끝까지 유지되기 위해서는 친목이 아닌 독서와 서평 중심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끝까지 이것을 유도할 장치나 시스템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맥락에 맞는 연상작용이 일어날 계기를 준비하였는가? -> 자기 계발 또는 독서라는 테마가 지속적으로 관심은 있는 것인데 환경설정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 집중을 하여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행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그 계기가 독서, 글쓰기로 파생되도록. |
감성 (Emotion) |
긍정적인 감정? 자기 계발은 언제나 긍정적인 감정이 있다. 동기 부여 영상에 대한 관심이 많은 듯하다. 부정적인 감정? -> 코로나 때문에 가지고 있을 불안감. 경단녀들의 일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어학 공부에 대한 분노 |
대중성 (Public) |
모방심리?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모습이 필요. 결과물을 어떻게 계속 보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따라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
실용적 가치 (Practical Value) |
필요한 정보인가? -> 독서를 위한 환경설정과 서평과 같은 output식 학습법 공유는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한다. 이타심을 자극하는가? -> 자기계발로 고민하거나 외국에서 긍정적인 커뮤니티가 필요한 사람에게 공유 될 수 있다. |
이야기성 (Stories) |
서사(경험)가 있는가? -> 독서를 통해 삶이 바뀐 사람들의 경험 공유 필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인가? -> 리마커블한 사연은 흥미진진. 일반인에서 무언가를 이룬 사람. 폴리매스 이야기 등 환경설정을 통한 자기계발 성공 사례. 외국 거주자들의 성공 사례 제품/아이디어의 장점이 스토리의 핵심을 이루는가? -> 온라인 독서모임이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그 이야기를 자신에게 환경설정의 이름으로 적용하여 변화를 모색. 결국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와 그 안에 성장한 자신의 경험이 핵심이 될 수 있다. |
나름 한다고 했는데 역시 읽는 것을 막연하게 생각으로 적용해 보는 것과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 제대로 한지도 모르겠고, 어떤 메신저를 이용해서 마케팅을 해야 할지,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활용할지 등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하긴 책 한 권 읽고 마케팅을 잘하면 뭐.... ㅎㅎㅎ 빡독x가 비영리 독서모임인 만큼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 진행을 해 볼 생각이다. 서평은 여기서 끝나지만 이 프로젝트는 빡독x하노버가 유지되는 한 계속 진행할 것이다.
이번 빡독x하노버 마케팅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에서 열심히 <티핑포인트>를 읽고 계신 MN님과 함께 한다. <티핑포인트>에 있는 것도 같이 적용해서 해볼 생각이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잘 될지 모르겠는데 일단 해보자. 그래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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