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니다 적어도 나는 이런 후회를 한 적이 있다. (솔직히 말해 자주 한다.) "지금 나에게 벌어진 일이 다시 벌어진다면 지금과 다른 선택을 할 텐데.." 하지만 놀랍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그때와 비슷한 이유로 또다시 그때와 비슷한 결정을 내리고 또다시 후회를 한다. 왜 그럴까? 독서를 통해 알게 된 것은 그냥 그 선택에 익숙해진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익숙함은 우리가 변화하는데 큰 장애물이다. 억지로라도 다르게 행동해야 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상당히 친절한 책이다. 간단하게 알려주고 시작하기 때문에 잘 몰라도 일단은 평소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주택 구입의 기회비용이 상승하며, 매수세가 약해지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때는 주택 매수세가 높아진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금리'와 '주택 공급'만이 아닙니다. 마지막 요소는 '절대 가격'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종잣돈을 모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불황에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 (중략) ... 경기가 나빠질 때는 환율이 상승하며, 반대로 경기가 좋아질 때는 환율이 하락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 달러 자산에 투자해 놓는 다면 불황에 오히려 큰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재태크 왕초보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책이 쉽게 써져 있다.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에서는 금융위기가 주기적으로 올 것이고, 그 위기에서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내 기억으로도 코로나랑 예전 IMF와 2008년인가 금융위기 등 벌써 3번을 경험했는데 아직도 홍춘욱 박사님이 말한 것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분명 몇 번의 위기를 경험할 것이고, 그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를 할 시점이 아닌데, 오히려 지금 하고 있는 재테크도 줄여서 사업 자금으로 써야할 판에 왜 갑자기 이 책을 읽었을까? 사실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고 적용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인사이트를 얻고자 읽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유튜브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돈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되풀이되는 상황이 은근히 많다는 것이다. 시험 대비. 중간고사, 기말고사, 토익, 토플 등 우리는 살면서 상당히 많은 시험을 마주하게 되는데 항상 시험 치고 나면 "다음에는 미리 공부해야지."라고 하지 않나?
나의 경우에는 사업이다. 다시는 사업을 하지 않을 줄 알았다. 사업에서 결코 단 맛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직장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에 폐업 신고를 했는데 거의 10년 만에 다시 사업자등록을 했다. 돈의 흐름과 유사해 보이지 않나? 만약 10년 전 사업이 망했을 때 다음 사업을 위해 객관적으로 피드백하고 수정 보완했더라면 지금 의사결정을 하거나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결과야 어떻게 되든 분명 다시금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익히고 적용하고 반성하기를 부지런히 해볼 생각이다.
씽큐온 11기를 쉬는 이유도 이와 같다. 이제는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기보다는 사업 분야에 관련된 책을 재독 하고, 계속하면서 깊은 지식을 탐구하고 싶어졌다.
당신도 되풀이되는 그 무언가의 역사가 있을 것이다.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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