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집중 코칭으로 앞선 14번의 면접에서 낙방을 했던 A 씨가 나와 함께 한 면접 6군데에서 받은 성적은 3곳 합격, 1곳 불합격, 2곳 답변 없음이다. 스펙은 그대로인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심지어 지원한 회사에서 이주 비용을 지원해주는 등 복지도 나쁘지 않았고,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인 Weiterbildung도 약속받았다고 한다. 외국인에게 중요한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회사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연봉도 블루카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A 씨의 이력서를 처음 봤을 때 이분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수 없었다. 내가 그 전공과목을 공부한 것은 아닌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다면 실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럼 면접이 문제라는 것인데 어떻게 코칭을 진행했는지 포인트만 소개한다.
독일 취업 관련 컨설팅, 그중 면접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는데 오늘은 면접장에서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 그리고 할 수 있는 말과 해야 하는 말에 대해 생각해보자.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
면접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빠짐없이 이야기하고자 준비하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은 점점 늘어간다. 하지만 면접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곳이 아니라 질문의 의도 또는 질문자가 원하는 대답을 해야 하는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게임과 달리 한 번에 클리어하지 못하면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따라서 면접 준비는 하고 싶은 말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듣고 싶은 말 위주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럼 듣고 싶은 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취미가 뭐예요?"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정말 면접관이 나의 취미 생활이 궁금한 것일까? 물론 경우에 따라 진짜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진짜 취미생활만 말하고 끝낼 것인가? 나라면 절대 취미만!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취미생활을 통해 가치관이나 배움에 대한 자세 등 다른 나의 강점과 연결해서 할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말과 해야 하는 말
한국어로 면접을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데 독일에서 독일어로 독일 문화와 독일방식으로 진행하는 면접은 더욱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면접 준비를 내 실력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 독일어에 따라 준비를 하게 된다. 특히나 계속된 면접에서 탈락을 하다 보니 그런 경향은 더욱 강해진다. 생각해보면 "내가 말을 잘 못해서 떨어졌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코칭을 해본 결과, 말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정확하게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제대로 준비를 안 해서이다. 대학원 석사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C1 수준의 독일어가 필요하다. 독일어가 C1이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잘하는 편인데 이 시험에 합격했다는 말은 적어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는 실력이다. 독일어 실력은 형편없는데 운 좋게 시험만 잘 본 케이스라 하더라도 말이다.
보통의 경우 예상 질문을 생각하고 예상 답변을 만들 것이다. 하지만 독일어로 할 수 있는 말을 준비하다 보면 본래 하고자 한 예상 답변과 달리 산으로 갈 때가 있다. 이런 부분은 전공 설명할 때 또는 내가 할 줄 아는 능력에 대해 설명할 때 더욱 자주 나타난다. 우리 문화 특유의 "겸손"과 독일어가 만나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제삼자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봐주는 것이 필요하다. 잘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말이다.
아무튼, 독일어로 구사할 수 있는 말로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대단한 문법과 어휘, 발음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테마와 그 테마를 소개하는 스토리텔링만 필요하다.
면접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방법을 몰라서 제대로 준비를 못하는 것이지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니 현재 독일에서 취업 면접, 대학원 면접 등을 앞두고 있다면 코칭을 한번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그 시작은 무료 상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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