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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B2 또는 C1인데 독일인 앞에서 실력이 안 나오는 분들에게. feat. 독일어 심리 치료

컨설팅/코칭

by _10eggs_ 2023. 11. 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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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시험은 시험 그 자체로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독일어학시험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방법이거나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한정된 자원으로 독일 유학 또는 취업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코칭할 때 제일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로 어학시험을 독일어 능력으로 보지 말고, 시험 그 자체를 빨리 익히고 점수를 얻으라고 코칭했다. 이렇게 했을 때 시험 성적과 별개로 인터뷰만 준비를 잘하면 학교나 회사에 들어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Foto von LinkedIn Sales Solutions auf Unsplash

 

 

하지만 문제는 합격 후였다. 독일어를 잘하면 잘할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학교나 회사에 들어간 뒤에도 열심히 공부하여 실제로 B2 이상 되는 어학증명서를 준비하는 등 독일어 공부를 꾸준히 했지만, 그럼에도 종종 문의가 온다. 일 자체보다 독일어 때문에 너무 힘든데 해결책이 있느냐고. 회의에 들어가거나 그룹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 무언가를 발표해야 하는 경우, 즉석에서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하는 경우 등등 회사나 학교에서 경험하는 많은 상황들이 전문적인 지식보다도, 말 자체를 못 알아듣고, 제대로 아는 것도 설명을 못하는 때가 많다는 것이다.

 

Foto von Cody Engel auf Unsplash

 

실제로 그들은 곧잘 읽고, 이메일은 물론 보고서 작성도 잘한다. 듣기도 B2 수준이 그러하듯 잘 듣고 이해하는 편이다. 나보다 독일어 실력이 출중하지만, 독일사람 앞에서 제대로 문장도 만들지 못할뿐더러 어머머 하다가 끝난다고 한다. 참고로 실제로 나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 나름대로 적응을 했고, 적응 방법은 코칭을 통해서만 전달하고 있다.

 

코칭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인터뷰를 독일인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유료 서비스였지만 섭외한 독일인이 워낙 잘 들어주고, 억양이나 발음, 표현 등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니 혼자 면접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돈 아깝지 않다는 후기가 많았다. 그렇게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문제제기는 또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Foto von Bewakoof.com Official auf Unsplash

 

나에게 문의하기 전 이미 많은 조언을 구했고, 다들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는데 다음과 같다.

  • 한국인 만나지 말고, 독일인들 만나라
  • 탄뎀 파트너 만나라.
  • 커뮤니티에 가입해라.

공통점은 독일인을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라는 것이고, 다 맞는 말이다. 여기서 만난 독일인들하고는 생각대로 술술 말할 수 있는가? 있다면 서로 호의적인 관계 즉, 업무적으로 만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월할 것이다. 만약 아니라면, 여전히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Foto von Nik Shuliahin 💛💙 auf Unsplash

 

나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싶다. 어학원이든, 독학이든, 인터넷 강의든, 실전이든 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 느꼈던 감정을 한번 다시 생각해 보자. 어땠나? 즐겁고, 더 배우고 싶고, 흥미가 넘쳐 독일어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고 그랬나? 아닐 것이다. 미래를 위해 억지로 했고, 딱 최소한만 하고 싶었고, 독일어에 지쳐 한국어 콘텐츠로 스트레스를 풀었을 날이 훨씬 많았을 것이다. 이 과정이 심리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독일인들을 만나서 언어라는 도구로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이 순간을 넘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지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독일어 실력이 늘어도 자신의 의식 깊숙한 곳에 있는 무의식이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Foto von Tengyart auf Unsplash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독일어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가르치는 사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나도 좀 더 듣고, 배워야 하지만 수많은 독일어 실력자들 중 독일인들 앞에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전문적으로 가르친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나니 해결책을 찾은 기분이 들었다. 이분은 독일어 수업을 한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독일어에 대한 심리적 치료를 한다고 했다. 섭외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혹시 독일어 심리 치료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이나 아래 오픈채팅방에 남겨두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

 

https://open.kakao.com/o/sIPxwM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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