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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es Studium 준비는 대학 설명회, 대학 책자, 청강을 이용하자!

컨설팅/Duales Studium

by _10eggs_ 2021. 2.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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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es Studium을 몰랐던 누군가에게 Duales Studium에 대해 알려주면 몇 가지 반응 중 하나를 보인다. 아, 여기서 '누군가'는 독일에서 독일 유학 또는 독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 나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안 한다.
  • 나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어디서 시작할 지 모르겠다. 그래서 안 한다.
  • 나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
  • 나도 해보고 싶다. 그래서 도전한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Duales Studium이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본인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정적이고 포기한다. 하지만 꼭 알려주고 싶다. 제발 도전해 보자! 도전을 해야 가능성이 단 1%라도 있지 안 하면 0%다. 인생 걸어보려고 독일로 나온 것 또는 나오려는 것 아닌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이 포스팅에 내 경험담은 충분히 남긴 것 같으니 이제부터는 좀 더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아보고자 한다.

Photo by Vadim Sherbakov on Unsplash

 

Info-Material Bestellen

명칭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자신의 학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 과목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 Info-Material을 무료로 보내준다. 커리큘럼도 있고, 지원 시 유의사항 및 팁도 있는 책자다. 인터넷으로 전부 볼 수 있는 정보라고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내 경험담이 또 나오네;;) 학교에서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정보를 굳이 책자로도 제공했다는 것은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을 했었다. 많은 정보를 사이트 이곳저곳 돌아다니지 않고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info-Material을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을 때와 앞으로 설명하게 될 Info-Tag에 가져갔다. 학교 담당자와 상담을 할 때 이미 받은 책자를 보여주었더니 학교와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관계자가 말하길 원래는 청강을 1번만 할 수 있는데 그 열정에 힘입어 3번까지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청강에 대해서도 밑에 설명하겠다.

관련 없는 여러 학과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니 일단은 신청해보자. 

 

FOM 인포탁 신청과 책자 신청

 

Info-Tag

이 또한 웬만한 학교에 있는 제도이고 이름은 다를 수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Info-Tag이라고 말은 하지만 홍보물이나 홈페이지에는 Infoveranstaltung라고 명시하고 있다. Infoveranstaltung은 학교 커리큘럼 등 학업에 대한 정보를 1시간 내외로 설명해 준다. 일종에 학교 설명회이다.

이 제도의 장점은 교수님은 물론 재학 중인 학생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우리 학교의 경우 교수님을 만날 수 있는 날과 학생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나누어져 있어서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갑자기 우리 학교 자랑ㅎ) 예를 들어 FOM이라는 학교는 원하는 지역을 넣으면 (아래는 뮌헨을 입력한 결과이다.) 날짜별로 참가할 수 있는 행사를 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동시간도 아낄 수 있다. 더불어 학교가 코로나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를 선택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FOM 대학원 설명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 물론 그때는 코로나와 상관이 없었을 때라 직접 학교에 갔었고, 학장님과 교수님, 조교까지 만났었다. 이때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사항들을 전부 물어볼 수 있었는데 특히나 성적이나 학점 등 자료를 보여주면서 질문을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쉽게 물어보고, 쉽게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메일로도 물어볼 수 있지만 인포탁에 가기로 했다면 질문을 계속 모아두었다가 가서 집중적으로 해보자. 그렇게 눈에 띄면 학교 입학시험이든 뭐든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해당 학과 대표 교수님 모두가 참석했었다. 내가 관심 없어하는 과목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독일어 원어민이 독일어로 설명하는 것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지 않은가? 심지어 이렇게 설명을 해주는데 화가 나있는 상태가 아니라 나에게 친화적으로 설명해주고, 못 알아들었으면 다시 설명해주는 그런 기회를 내가 차 버릴 필요는 없다.

각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꼭 신청해서 참가해보자!

 

Photo by Chris Montgomery on Unsplash

 

청강 Probeunterricht

무엇보다도 학교를 선택할 때는 직접 강의를 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운이 좋게 청강을 보통 1번 정도 할 수 있는데 3번 들어갈 수 있었다. 하나는 3학년 졸업반이 듣는 회계 수업이었고, 나머지는 코딩 수업이었다. 청강의 가장 큰 장점은 강의실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어차피 전공과목은 모르니깐 수업 자체는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미 공부한 내용이 아니라면 입학해서 듣는 모든 것은 새로운 내용일 것이다. 그러니 학업 방식을 파악하는데 집중하자. 예컨대 수업이 2시간이고 진도가 이 정도 나가는데 시간표가 이러하니 내가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몇 시간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나는 청강 중 강의 내용을 알아들은 것이 거의 없었다. 다행인 건 쉬는 시간에 잠깐 교수님과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하필 어려운 부분이라 못 알아 들어도 낙담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교수님의 우려와 다르게 나는 더욱 학교에 가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뭔가 엄청 힘든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진도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도 그랬으니 부디 독일어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당신의 독일어 수준은 당신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또는 회사가 판단하는 것이다.

청강은 학사지원실과 같은 학교 Verwaltung에 이야기하면 시간표를 준다. Info-Tag에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고, 전화로 시간을 잡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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