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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턴 Praktikant 모집 공고 같이 보기 feat.Duales Studium

컨설팅/Duales Studium

by _10eggs_ 2020. 6. 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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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Duales Studium

이원화 대학과정 홍보 프로젝트

 


10부작을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딱 10부작이 나온 김에 끝냈던 Duales Studium 코너.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몇몇 분들을 알게 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알려드리고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Duales Studium 준비나 지원에 대해서는 이미 앞 선 포스팅에서 언급을 했으나, 뭔가 연습문제 같은 실전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늘은 모집 공고를 보면서 어떻게 지원할지 나만의 방구석 분석을 적어볼 생각이다.

일반적인 Duales Studium 지원 방법은 학교와 회사에 서류 넣고, 선발과정을 거치는 것이지만 무급 또는 유급 인턴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동기 중에 지금은 관뒀지만, 인턴으로 시작해서 선발과정 없이 바로 뽑힌 경우가 있었다.


인턴 장점 

해당 학문이나 분야에 대해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무급도 있지만 소량의 급여도 받을 수 있고, 인턴 기간 동안 인맥을 형성할 수도 있다. 성실함, 책임감 같은 보이지 않는 장점을 보여줄 수 있고, 기업의 조직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다. 회사 입장에서도 정규직이나 학생으로 선발하기 전에 미리 지원자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계약직 - 정규직 등의 인턴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다.

인턴 단점

장점과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이 나의 능력을 일정기간에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인턴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허드렛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 경험으로는 들어가서 바로 크지 않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받아서 회의도 하고, 결과 발표까지 했다. 방심하면 오히려 독일 사람이나 독일 기업, 조직문화에 당황할 수 있다.

인턴 추천

학교를 다시 갈 엄두가 나지 않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전이나,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인턴 지원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턴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모집 공고를 보면서 살펴보자.


KPMG ERP mit Schwerpunkt SAP

Stepstone과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보는 것과 이렇게 직접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보는 모집공고는 내용은 거의 같은데 형식만 좀 다를 뿐이다. 원하는 회사가 있다면 해당 홈페이지에 가서 보고, 전반적으로 찾고 있다면 구인 구직 사이트를 추천한다. 위 사진은 KPMG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져온 모집 공고인데 다른 회사의 것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집공고를 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보기 위한 예시이므로 해당 분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표시한 것 위주로 살펴본다.

 

기본사항 / 행정적인 부분

인턴 자리, 학생 자리, 계약직 및 정규직 자리 뭐든 Standort를 반드시 확인하자. 기본이지만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Duales Studium의 경우 회사와 대학의 위치가 서로 다른 경우가 있다. 회사는 베를린에 있는데 대학은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경우처럼 말이다. KPMG 같은 독일 전역에 있는 회사의 경우 이처럼 여러 도시를 다 적어둔다.

언제 시작하는지, 얼마나 해야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는 Ab Herbst 2020이라고 다소 두리뭉실하게 되어 있는데 서류 합격하고 면접까지 하게 되면 정확한 날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턴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KPMG 홈페이지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경우 받을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 무급인지 유급 인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면접까지 갔다면 물어볼 수 있다. 유급의 경우 직원에 비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무급보다는 낫다. 인턴으로 들어가면 회사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사수가 붙는다. 그와 함께 프로젝트도 하고 피드백도 나누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각 회사마다 운영하는 커뮤니티도 다르니 이름이 뭔지 확인하고, 구글을 통해서 후기를 검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솔직한 심정은 후기 검색할 시간에 딴 것을 하는 게 낫다. 인턴이 안되면 검색한 시간이 날아가는 것이고, 인턴이 되면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적인 부분

@KPMG 홈페이지

Schwerpunkt가 우리말로 하면 중점이다. 해당 직무의 중점사항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니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이다. 항상 Aufgaben에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먼저 보면 Microsoft-Dynamics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 인턴 자리는 Microsoft-Dynamics를 통해 ERP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이다. 이를 통해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Microsoft-Dynamics를 다룰 줄 알면 된다. 난 할 줄 모르는데? 그럼 Udemy와 같은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배우면 된다. 배우기 싫다? 그럼 딴 자리 알아보면 된다.

Profil 요구조건을 보면 명시한 학과에서 3학기 이상 마친 사람을 구하고 있다. Aufgaben과 다르게 프로필 요구조건은 탄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명시된 것을 100%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안 뽑힐 것 아니고, 100% 가지고 있다고 해서 뽑히는 것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해당 학과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일을 할 수 있는가이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지원하자. 뽑을지 여부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저 회사 인사과다.

모집요강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살펴보자. idealerweise, bestenfalls 이런 단어가 있으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독일 회사 모집공고에 희한하게 sehr gute Deutschkenntnisse가 보인다. 우리나라 기업 모집공고에 한글을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독일은 이민자가 많은 나라라서 그런가 싶다. 독일어 수준이 높은 사람을 뽑는다고 지원을 포기하지는 말자. 언어에 미리 겁먹지 말자! 독일어를 잘하는지는 인사과가 판단할 문제이다. 미리 겁먹지 말자. 여기에는 영어만 되어 있지만 독일어도 Verhandlungssicher라고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독일어를 잘하면 유리한 것은 사실이고, 회사도 이왕이면 말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독일어 공부를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위에서 언급한 Schwerpunkt를 익히는데 더 집중을 하자. 메시가 독일에 와서 축구한다고 할 때 말 못 하니깐 팀에서 거절할까? 


독일에서 살면서 많이 들은 이야기가 있다.

일단 한번 들어가기가 어렵지 한 번만 들어가면 그다음은 쉽다.

인턴이 딱 그렇다. 들어가기 어렵지만 한 번 들어가면 그 회사에 정착할 기회도 생기고, Duales Studium을 할 기회도 생긴다. 따라서 Duales Studium을 준비하고 있다면 인턴 지원도 같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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