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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빌게이츠가 이 책을 추천했을까? - 빅히스토리

서평/2020

by _10eggs_ 2020. 3.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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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진성 졸꾸 프로젝트

빅히스토리

작년에 읽었던 스티븐 호킹의 유작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덕분에

우주의 시작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 덕분일까? 

또 한 번 우주의 시작을 다루는 <빅 히스토리>를 읽게 되었다.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저/조지형

137억 년의 역사가 이 한 권에 담겼다.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는 어떻게 오늘날과 같이 작동하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거대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인간은 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을까? 과연 인간이란, 그리고 인간의 역사란 무엇일까?

 

 

 

 


빅 히스토리?
"빅 히스토리 혹은 거대사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과 같이 되었으며 그 이야기 속에 우리는 어디에 위치해 있고, 그 모든 것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빅 히스토리>의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호주 매쿼리 대학교 교수님은 8가지 임계 국면(어떤 현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지점 혹은 경계, 임계점이라고 볼 수 있고, 빅 히스토리에서는 새로운 현상이나 물질이 나타나는 지점 혹은 시기를 의미한다고 한다.)을 통해 빅 히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맨 처음 나오는 빅 히스토리의 정의를 위에 적었지만, 읽자마자 명확하게 그 개념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의미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것 같아 꼭 완독 하는 것을 추천한다.

빌 게이츠는 빅 히스토리를 여러 학문 분야의 수많은 지식을 연결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이렇게 연결된 지식과 능력은 가족이나 국가를 넘어 인류 전체를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굉장히 대단한 것 같고, 어려운 것 같고 읽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책에는 컬러로 된 그림과 사진이 많고, 모든 장이 시작할 때 질문을 먼저 던지고, 장을 마칠 때 또 복습을 위한 질문을 하는 구성 덕분에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빅 히스토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1장인데, 그 1장에서 보여준 "주장"에 관한 이야기는 빅 히스토리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 준 것 같다. 대화와 서적 같은 소통의 도구와 경영학, 물리학 등의 학문에는 "주장"이 있다. 물을 쏟은 아이의 변명도 주장이고, 인스타에 이별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도 주장이고, 가설을 설명하는 박사님도, 성공의 방법을 이야기하는 유튜버들도 주장을 한다. 즉, "주장"은 학문이나 매체 등을 초월한 개념이고, 그 개념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빅 히스토리이다. 

 

"레퍼런스가 엄청나요."

독서연구소, 신박사 TV, 체인지 그라운드 등을 통해서 책 소개를 받을 때 많이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각주가 엄청나다.", "레퍼런스 리스트가 이렇게 두껍다."와 같은 탄탄한 참고 자료의 존재 여부이다. 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이나 어떤 현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신다. 왜 그럴까? 위에서 잠깐 이야기했듯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항상 주장을 하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주장이 옳을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그 주장을 걸러낼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빅 히스토리>에서는 그 기준을 4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어떤 기준이 정답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4가지 기준을 이해하고 필요할 때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좋은 주장을 할 수 있는 또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빅 히스토리 나의 해석
직관

본능적인 느낌으로 감정에 근거한 빠른 판단

순간적으로 매우 빠른 판단이 필요할 때와 다른 판단 기준이 없을 때 유용할 것 같다. 주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속도는 가장 빠르지만 가장 불확실한 기준이다.

권위 우리가 신뢰할 만한 출처에서 정보를 얻게 되었을 때 소위 전문가의 의견으로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주장을 검증하는 시간과 노력 등을 줄여줄 수 있지만 전문가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 된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보다는 비판적 사고가 추가로 필요하다. 
논리 어떤 것에 대해 사고함으로써 주장을 테스트해보고 납득이 되는지 파악 주장을 스스로 검증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 하지만 잘 못된 테스트와 결과로 주장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채 그 주장을 신뢰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증거 어떤 것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분명한 것으로부터 유래하는 정보를 수집할 때 연구 결과와 같은 소위 팩트가 기반으로 된 주장을 크로스 체크하는 등 다양한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 팩트부터 체크해야 하고, 과학의 경우에는 연구 결과나 새로운 정보 때문에 주장이 한번에 바뀔 수 있다. (변화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요구된다는 의미.) 

 

인간이 최상위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집단학습 때문이다.

맨 몸으로 현대 문물 없이 야생에 들어가면 아마 먹이사슬에서 하위권에 머물게 될 것이다. 신체적으로 약한 인간이 다른 강력한 동물들과 다르게 문명을 이루고, 자연을 이용하는 등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집단학습 때문이다. 집단학습이란 책과 같이 세대를 넘어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언어라는 의사소통 형식은 다른 동물이나 식물의 그것과 달리 특별하고 강력하여, 정확하고 많은 양의 지식 정보를 수대에 걸쳐 공유할 수 있게 하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그가 죽었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서 더욱 연구되고 발전된다. 다른 동물들의 종의 유전자가 아주 느린 속도로 변형되는 것에 반해, 인간은 종이 아니라 정보를 변화시켜 훨씬 빠른 메커니즘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여기서 이 책의 목적을 발견했다. 8가지 임계 국면을 설명하면서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설명하는 것도 있겠지만, 집단학습을 통해 다른 성장을 한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의 머나먼 세대를 위해 지금의 다양한 학문과 분야의 지식을 학습하고,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따라서 우리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개인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지만, 인류가 지금까지 성장한 과정이 학습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인류 성장을 위해서 집단학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왜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재화를 일면식도 없는 다른 이들과 나누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단순히 도의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것이 조금은 더 선명해진 기분이다.

"여러분의 증손자들이 100년 후에 빅 히스토리를 배울 때,

여러분은 그들이 여러분 세대가 성취한 업적에 대해 뭐라고 말했으면 좋겠나요?"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1. 주장

이 블로그 역시 나의 "주장"을 하는 공간이고, 그 주장이 신뢰감을 얻으려면 증거, 출처, 실험, 경험 등을 통해서 작성되어야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를 줄 수 있다. 또한 나의 주장이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2.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친다.

지식과 정보는 나만 가지고 있을 때보다 공유했을 때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 나만 알고 있으면 그 지식의 테두리에 스스로 갇히는 꼴이고, 공유한다면 지식과 정보를 계속 수정, 발전시킬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그 커뮤니티가 사회에 영향을 끼치며, 나아가 인류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나비효과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끊임없이 Input 하고 Output 하는 것이 인류의 정체성임을 인지하니, 더욱 공부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다. 초보는 왕초보보다 조금 더 알고 있기 때문에 초보의 지식을 왕초보에게 알려줄 수 있다. 그럼 그 왕초보는 초보가 되고, 초보는 자신보다 조금 더 실력이 있는 중급에게 배워 중급이 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빅 히스토리의 진짜 의미는 Output의 중요성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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