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중에 단 한 명도 "독일어가 쉽다."라고 말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가끔 독일어를 잘하는 사람을 대하는 일반인들은 하나같이 "재능"을 운운한다. 정말 그럴까? 재능이라고만 하기에는 그들의 남모를 노력을 너무 폄하하는 것은 아닐까? 독일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데 두통약을 먹고, 물파스를 볼에 바르면서 공부했다고 할 정도로 1년 길게는 2년 미친 듯이 했다고 한다. 이제 다시 물어본다. 독일어를 잘하는 것이 정말 재능만으로 된 것일까?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독일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분명 자기에게 효율적인 방법은 존재한다. 그런 부분을 여기서 언급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회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한국에서 독일어 회화를 공부하기 보다 빨리 독일로 나와서 독일어 회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아마 이미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해본 사람은 공감할 텐데, 문법이나 단어 암기 등 독일어 공부 자체는 독일에서 하나 한국에서 하나 비슷하다. 오히려 한국에서 하는 것이 비용도 저렴하고, 한국말로 문법을 빨리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독일이 독일어를 쓸 수 있는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은 맞지만 "영수증 줄까?"처럼 아주 기본적이고 상투적인 대화를 제외하면 정말 독일어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성향에 따라 독일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을 사귀고,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운동 모임에 나가는 등 적극적으로, 또는 공격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적극적이었던 사람들 조차 여기서는 독일어 때문에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자신에 대해 자괴감까지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코칭을 하면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보니 독일어를 사용하는 순수 독일인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만남 자체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만나서 독일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다고 한다. Kpop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메시를 좋아하지만 스페인어를 배우지 않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참고로 독일어 어학원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20시간을 공부하는데 독일어를 말하는 시간은 1시간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온라인 독일어 회화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독일 취업/유학을 위해서는 독일인들과 대화하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주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어를 잘하는 2세에게 배우는 것도 좋지만 순수 독일인과 대화를 해보는 것은 특히 한국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독일 사람과 대화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온라인 회화를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독일어를 공부할 수 있다.
코칭받는 분들의 요청에 따라 독일 표준어를 구사하는 독일 여성분을 한명 섭외했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독일어가 조금 부족한 외국인들과도 많은 대화를 해봤던 독일 여성분은 소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친절함과 끝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고, 항상 웃는 얼굴로 말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감 있게 이말 저말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점이 장점이다. 다른 온라인 튜터들과 차별점이 있는데 오늘은 온라인 독일어 회화 수업이 만들어 졌다는 것만 포스팅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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