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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독일유학 - 독일 취업에서 통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팁 1

컨설팅/Duales Studium

by _10eggs_ 2020. 3. 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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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Duales Studium

이원화 대학과정 홍보 프로젝트

 

이번 포스팅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팁이다.

한 번에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기업과 학교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경험했던 방법을 소개한 것이니 혹시 독일 Duales Studium과 독일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자.

 

 

④독일유학 - Duales Studium 지원 가능 기업과 대학교 검색

독일 유학 Duales Studium 이원화 대학과정 홍보 프로젝트 사이트 소개 Duales Studium을 지원하려면 Duales Studium을 하는 기업과 대학교를 알아야 하는데 내가 준비할 때 이용했던 사이트를 위주로 간단한 이..

haru-hugi.tistory.com

Duales Studium을 지원하기 위해 해야 하는 과정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들고, 증빙서류를 첨부하는 것은 같기 때문에 매력적인 이력서를 만들고, 업무 중심의 자기소개서를 만든다면 취업이나 입시에서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취업과 Duales Studium을 준비하는 한국사람의 입장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대부분 E-mail이고, 심심치 않게 우편접수도 있다는 점과 고정되어 있는 이력서 양식은 없지만 테이블 형식의 이력서를 선호하는 독일 기업과 학교가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곳을 지원하면서 받았던 피드백과 인사담당자들과 통화하면서 얻은 요구사항 등 취업과 입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을 공개하겠다. 참고로 이 모든 정보는 2015년에서 2017년에 지원했던 기업에서 얻은 팁과 2020년 우리 회사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기초로 한다. 


회사명과 지원분야를 제대로 쓰자.

기업 인사과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어야 한다. 인사담당자가 지원자들을 거르는 제일 첫 단계가 지원 회사명과 지원분야를 제대로 썼는지라고 한다. 회사명과 지원분야를 잘 못 쓴 것은 읽지도 않고 탈락이라고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홈페이지나 Step Stone, Monster 같은 독일의 구인구직 사이트, Xing, LinkedIn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 자체에서도 자신의 이력과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하여 저장해 두고 쓸 수도 있다. 미리 적어둔 자료를 사용하다 보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지만, 이력서 표지나 자기소개서에 들어가는 기업명과 지원분야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고 쓴 경우가 발생한다. 지원은 열심히 하는데 결과물이 없는 사람은 이 부분도 한번 체크해 보길 바란다.  

이력서는 한번 만든 것으로 계속 쓸 수 있지만, 여러 곳을 지원하는 입장에서 매번 다른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했다.
인터넷 지원과 우편접수 중 선택할 수 있다면 출력하여 읽어 보고 보낼 생각에 우편접수를 선택했다.
온라인 사이트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지 않고, 워드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붙여 넣는 방식으로 했다.
** 온라인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 파일을 업로드 하는 경우가 있고, 직접 해당 칸에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

<기본 자기소개서 만드는 방법>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곳를 카테고리로 묶었다. (예: 보험, 은행, IT, 건축, 변호사 사무실, 시청 등)
워드로 해당 카테고리에 따라 기본 자기소개서를 만들었다. (보험회사용 자기소개서, IT회사용 자기소개서 등)
회사명과 지원분야가 있는 곳은 굵은 노란색 글자로 작성했다.
저장은 무조건 "다른 이름으로 저장"으로 성, 기업명, 지원분야를 파일 이름으로 했다.(예: KIM_KPMG_Informatik)

Email 주소를 확인하자.

독일에서 살다보면 이메일 주소를 적어야 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때마다 혹시 nate, naver, daum, hanmail 이런 주소를 쓰고 있지 않은가? 회사에 지원을 하고, 학교에 지원을 하는데 이런 이메일 주소를 쓰고 있다면 새롭게 이메일 하나 만들자. 우리나라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이메일 계정은 스팸으로 빠질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web.de, gmx.de와 같은 독일 사이트 계정이나 최소 gmail같은 다 알만한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메일 계정을 확인했다면 이메일 자체를 한번 보자. 혹시 이메일 주소가 iloveblackpink4ever@gmail.com인가? 그렇다면 당장 바꾸자. 독일에서 친구끼리 사용하거나, 헬스장 등록과 같은 개인적인 일을 할 때에는 아무 문제없으나, Duales Studium나 취업을 준비할 때에는 이름이 들어간 이메일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인사담당자들이 이메일만 보고도 Herr Enrst 또는 Frau Enrst라고 특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처음에 지원할 때 썼던 내 이메일은 영어별명과 부인과 사귄 날짜를 적은 주소였다. 한국 이름도 독일인들에게는 생소할 텐데 별명을 이메일 주소로 썼으니 이메일 주소가 한번 와 닿을 리 만무했다.
web.de에 가입했고 이름.성으로 만들 수 있었다.
**Gmail은 내 이름만으로는 계정을 만들 수 없었다.**
s.ernst처럼 이름의 첫 글자와 성을 이용하는 방식도 많이 사용되는데 독일 사람들의 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인 것 같다. 만약 성이 특이하다면 이렇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중복되어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사람은 숫자를 넣어도 된다. 생년월일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필 사진(Bewerbungsfoto)을 확인하자. 

쉽게 놓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독일에서 취업과 Duales Studium에 사용할 사진을 집에서 찍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집에서 찍는 이유가 장비 다 있고, 사진도 잘 찍고(또는 잘 찍는 지인이 있고), 포토샵도 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하면 할 말 없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우리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독일에 지원을 하는 것이다. 그럼 독일 사람 입장에서 어떤 것을 염려스러워할까? 그들의 능력이나 재능을 염려할까? 이런 것은 시험이나 면접 등에서 걸러낼 수 있다.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자란 외국인이 독일 기업에 어떻게 적응하고, 자신들의 기업문화를 잘 따를 수 있을지를 걱정한다. 문화적인 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이 외국인은 퇴사할 것이고, 그럼 또 예산과 시간을 들여 새로운 사람을 또 뽑아야 한다. 이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손해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로만 적응 잘해서 잘 다닐 수 있다고 하는 것보다 독일에서 지원하는 방식을 최대한 따라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일 사진관의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은데 비싸다고 생각하더라도, 그 사진관에서 독일인들은 사진 찍고, 그 사진으로 지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처음에 지원할 때 썼던 사진은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앨범에 수록된 사진을 이용했다. 말끔한 정장에 깨끗한 포토샵이 가미되어 있는 사진이었다. 이 사진보다 독일 사진관에서 찍은 Bewerbungsfoto를 이용한 뒤에 더 많은 합격 통지를 받았다.

반드시 정면보고 굳은 표정으로 정장 입고 사진을 찍을 필요 없다. 약간 사선으로 몸통을 돌리고 얼굴은 정면을 응시하되, 밝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셔츠를 입었었고, 타이는 하지 않았다. 굳이 재킷까지 입을 필요 없다고 했고, 머리만 신경 써서 세팅했다. 크고 빨간 여드름을 제외하고는 피부도 따로 보정하지 않았다.   

기억하자. 우리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지원하는 것이고, 인사과는 기술이나 기능, 재능적인 부분보다 이 사람이 우리회사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고 융합할 수 있는지만을 보고 다음 단계로 넘긴다. 


이력서 형식을 확인하자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 곳이면 그 형식에 맞추어서 쓰면 된다. 질문한 내용에 맞게 답변을 적고 요구하는 서류에 맞춰 해당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바로 적는 것 보다 워드를 통해서 오타를 확인하고 옮겨 적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질문도 워드에 옮겨 두면 나중에 비슷한 질문을 하는 기업이 있을 때 참고해서 계속 쓸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것은 자유 양식이다. 온라인의 경우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대신에 이력서를 업로드하세요. 자기소개서 업로드하세요. 증빙서류 업로드하세요. 이렇게만 있다. 또는 지원 공고 밑에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라는 말만 있는 경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구글에 "Tabellarischer Lebenslauf"를 검색해보자.
이미지 탭을 보면 다양한 형식의 이력서들이 있다. 여러가지 양식들을 살펴보고 나만의 스타일로 하나 만들었다.
독일인 친구들에게 그들이 썼던 이력서를 몇개 받아서 내 것과 비교해 보고 내가 만든 이력서를 다른 독일인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페이지 윗쪽과 밑쪽, 소위 머리말과 꼬리말에 자신의 기본 정보를 넣는 것이 좋다.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었다. 읽다가 마음에 들면 따로 찾지 않아도 바로 연락할 수 있게 함이다. 우리는 이력서 하나를 보냈지만 인사 담당자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이력서를 읽는 것을 고려하여 페이지 한 장이라도 덜 넘기게 하려는 전략이다.

사진이 들어간 표지 + 테이블 형식의 이력서 2장 + 자기소개서 1장 = 총 4장 (최대 5장을 넘기지 말자.) 

표지 다음에 자기소개서를 넣어야 하는지 이력서 다음에 넣어야 하는지는 정답은 없다. 하지만 몇몇 취업전문가 말에 의하면 본인의 이력서가 1장도 채 만들기 어렵다면 표지 다음에 자기소개서를 넣고, 이력서가 2장 정도 된다면 자기소개서를 뒤 쪽에 넣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다수는 순서는 크게 상관없다고 한다.

오늘의 포스팅에서 형식적인 부분을 다루어 보았다. 쓰다보니 알려줘야 할 것이 많아 글이 너무 길어졌다. 계속 이어서 Duales Studium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속 취업과 Duales Studium 지원을 함께 언급하는 이유는 Duales Studium이 취업의 영역에도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꼭 Duales Studium이 아니더라도 취업에서 충분히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먼 타지 독일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실력자들 하지만 방법을 몰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던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독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힘이 되었길 바라면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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