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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독일유학 - Duales Studium 지원하기

컨설팅/Duales Studium

by _10eggs_ 2020. 4. 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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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Duales Studium

이원화 대학과정 홍보 프로젝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고, 이번에는 실제로 합격을 경험한 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소개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은근히 주변에서 Duales Studium을 어떻게 지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여 순서를 잠깐 바꿔서 진행하고자 한다.

Duales Studium 어디에 지원해야 하나요? 학교? 회사?

(자칭) 독일 유학의 꽃! Duales Studium은 회사와 대학교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럼 어디에 지원을 해야 할까? 회사에 지원을 해야 하나? 아니면 대학에 지원을 해야 하나? 결론부터 말하면 순서는 상관없다. 다만 순서와 상관없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잘 읽어보면 독일에서 학업이 아니라 취업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을 것이다.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2017년에 우리 회사에 Duales Studium Informatik 또는 Wirtschaftsinformatik으로 입사한 학생은 나까지 5명이었다. 현재는 1명이 중도 포기해서 4명인데, 동기들끼리도 서로 다른 3가지 방식으로 합격을 했다. 그 3가지 과정을 살펴보자. 

Duales Studium을 검색하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④독일유학 - Duales Studium 지원 가능 기업과 대학교 검색

독일 유학 Duales Studium 이원화 대학과정 홍보 프로젝트 사이트 소개 Duales Studium을 지원하려면 Duales Studium을 하는 기업과 대학교를 알아야 하는데 내가 준비할 때 이용했던 사이트를 위주로 간단한 이..

haru-hugi.tistory.com

 


1. 회사 합격 + 학교 합격 (+ 유급 인턴) = 최종 합격

먼저 나와 다른 동기 한명이 합격한 방식이다. Duales Studium을 제공하는 회에 먼저 지원을 했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입사시험(Auswahlverfahren)을 전부 합격한 뒤에 대학교 입학통지서를 기다린다. 대학교 입학통지서(Studienvertrag)를 받기 위해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입학시험(Auswahlverfahren)을 보았고, 합격하면 자동으로 대학교 입학통지서가 회사로 제출되고, 최종 합격통지(Arbeitsvertrag)를 받았다.

여기서 내 동기와 달랐던 것은 내 동기는 합격통지를 받고 끝났지만,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이고 일반적으로 학업을 하는 학생들보다 나이도 많아 회사의 기업문화 또는 회사 직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유급 인턴을 8주 동안 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합격통지를 받았다. 다행히 8주 동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위에서 말한 입사시험과 입학시험에 관한 포스팅은 다음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특히 예체능과 같이 특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어학점수만 있으면 합격하는 일반 대학과 달리 입학시험이 있다.

 

2. 학교 합격 + 회사 합격

다른 동기는 학교에 먼저 합격한 경우다. 친구는 Duales Studium을 제공하는 대학교를 먼저 검색을 했고,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대학교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 리스트를 제공해줬다고 한다. 이 친구의 경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학업을 하고 싶은 마음에 도시를 먼저 특정했고, 그 도시에 있는 Fachhochschule에 지원을 했다.

즉, 회사가 먼저냐, 학교가 먼저냐는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상황에 따라 지원하면 된다.

도시를 먼저 특정할 필요 없이 독일 어디에서라도 학업을 할 마음이라면, 마음에 드는 회사를 먼저 찾고 지원하면 되고, 도시를 먼저 특정해야 한다면 해당 도시의 학교에 합격을 하고 기업을 찾으면 된다.

 

3. 인턴

철학인가 심리학인가를 이미 대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그쪽 분야가 아닌 Informatik으로 직업을 얻고 싶어 우리 회사에 유급 인턴을 했던 동기가 있었다. Abitur(독일 수능)에서 이미 1점대 (독일은 1점이 최고 좋고 숫자가 커질수록 못한 것이다.) 높은 점수로 모든 입사/입학시험을 면제받은 사례가 있다. Abitur점수와 인턴 기간 동안의 평가로만 합격을 했다.  

Abitur 점수가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할텐데, 핵심은 이것이다. 독일 회사는 유급과 무급인턴제도가 있다. 대체로 무급의 경우에는 직업을 경험하는 단계에 있는 사람이 많이 한다. 나이에 상관없지만 대체로 어린 사람들이 진로 선택을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대학을 졸업한 경우에는 유급 인턴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유급이라고 해서 넉넉하게 주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 점심값과 교통비 정도 할 수 있는 약 400유로 정도 받았다. 

유급이든 무급이든 일단 회사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일단 회사에 어떤 형태로든 들어가서 본인의 역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무조건 처음부터 정규직을 노리는 것보다 무급이라도 인턴으로 업무능력, 친화력 등을 보여준다면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일반 회사 생활 반 정도만 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내가 인턴을 마칠 무렵 인턴 담당 인사과 직원과 그의 상사와 마지막 면담을 했었다. 상사는 인턴 평가서만 보고 내가 이미 입사시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혹시 입사시험에서 떨어질 수도 있으니 입사시험 없이 합격시키라고 했었다. 이 일화가 주는 의미를 알겠는가? 인사과정이 상당히 유연하기 때문에 무급이라도 일단 회사에 들어가자. 독일 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직원들 또는 업무와의 경험이고, 그 경험을 증명하는 것으로 인턴은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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