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서평/2021

by kode_협회장 2021. 2. 25. 08:00

본문

빡독x하노버 나눔 시간에 미국에 살고 있는 빡독러는 힘이 들고, 삶에 지쳤을 때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 책이라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소개했다.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버티고 살아남은 유대인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이다. 이에 다른 빡독러가 이 책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에서도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가 인용된다면서 추천하였다.

교보문고 ebook sam무제한이 적용되는 마지막 날에 2권의 책이 내 앞에 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현실적으로 2권을 하루동안 읽기는 무리가 있다. 아하! 목차를 먼저 보기로 했지! 무작정 책을 읽기보다는 2권의 책 목차를 훑어보았다. 목차를 보니 아무래도 에세이 형식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발췌독이 어려울 것 같아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를 먼저 빠르게 보고, 남는 시간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기로 정했다.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 - 반품은 안 되지만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는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의 저자 필립 맥그로는 날마다 어떻게 살아가는지 스스로 검토해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대부분은 자신의 성격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지 않고, 성공 즉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딴짓)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 현실 부정
  • 검증하지 않는 행동
  • 무기력

현실 부정은 인지능력 또는 메타인지와 연결이 되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 검증하지 않는 행동은 굉장히 깨지기 쉬운 프래질 한 행동이며, 복잡함이 기본값인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피해야 하는 전략이다. 무기력, 정확하게는 학습된 무기력은 결과와 피드백을 보기 어렵게 하여 우리를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Photo by Malicki M Beser on Unsplash

 

익숙한 이야기들 가운데 눈에 띄는 소제목 '관점이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가 있었다. 최근 상대적인 의미에 대해서 고민이 있던 터라 더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절대 진리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고 그 진리에 딱딱 맞춰서 산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했었다. 가깝게는 부모를 시작으로 학교, 사회, 회사, 언론 등에서 말하는 것이 정답 같았다. 그러다 그들이 정의한 절대적 기준에 들어가지 못할까 눈치 보는 나를 발견했다. 남의 시선에 얽매이고, 좋은 평가를 위해서 나를 속였다. 그러면서도 실패한 것들에 대해서는 실패가 아니라 실수라고 했고,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기에 괜찮다며 합리화를 하는 등 모순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알게 해 준 독서에 감사하다. 독서가 아니었다면 나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이 일상에서 겪는 사건의 의미는 결국 당신이 부여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세상에는 좋은 사건도 나쁜 사건도 없다. 그저 사건만이 있을 뿐이다. 당신에겐 자신의 시각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리고 당신은 일상에서 겪는 모든 상황에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 ebook 50% 

 

사건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나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싶었다. 남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 것이 아니고, 나에게 좋으면 좋은 사건이 되는 것이고, 나에게 안 좋으면 나쁜 사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나의 인식인데 어떤 인식이냐면 내가 선택한 인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이 '선택'인 것 같다. 나한테 있는 여러 가지 관점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나에게 벌어진 사건을 어떻게 볼지를 결정할 수 있고, 이는 그 사건을 극복하는데 엄청난 내적 동기가 된다.

빅터 플랭클의 이야기는 이에 아주 좋은 예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는 2차 세계대전에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에 수감이 되었다.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딱 하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고 한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많은 고통(사건)들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나치병들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 포로와 같은 극단적인 사건부터 출근길 버스를 놓치는 사소한 사건까지 우리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무슨 사건을 경험할지는 우리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물론 좋은 사건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좋은 사건을 경험할 확률은 높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결과가 항상 우리 뜻대로 나오지 않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 태반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건의 발생은 운의 영역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런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우연이 아니라 100% 나의 선택이다.

 

Photo by Tim Hüfner on Unsplash

 

오해하지 말자!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 것과 다르다. 덮어 놓고, 막연하게 '다 잘될 거야!'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에게 주어진 사건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나의 선택에 의해 사건을 다르게 볼 수 있음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운의 영역 말고,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사건을 온전히 본인에 의해서 결정하도록 함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선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 사건은 대응하는 행동의 변화도 야기한다. 인지하고, 선택하여, 행동한다는 일련의 과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빅터 플랭클이 '언젠가는 구해질 거야.'라고 생각하는 대신 악조건에서 버틸 수 있는 원칙 '우리는 스스로 부여하는 가치와 중요성에 따라 인생을 알아가고 경험해간다.'를 바탕으로 그에게 발생한 사건을 인지하자, 그로 인해 참혹한 일들을 버틸 수 있었던 반응(또는 행동)을 할 수 있었고, 결국 그는 목표대로 살았다.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